서울 창동의 채 모(남.21세)씨는 최근 유명제빵업체의 치즈케이크를 무료로 증정한다는 한통의 이메일을 받았다.
메일에 링크된 파일주소(URL)를 클릭해보니 무료가 아닌 정상가 보다 저렴한 가격에 케이크를 제공하고 커피를 무상 지급하는 A사이트의 모바일쿠폰 이벤트였다.
하지만 이벤트에 참여한 채 씨는 이내 업체의 얄팍한 상술이었음을 알게 됐다.
채 씨에 따르면 쿠폰수령을 위해 휴대폰번호를 입력하자 사이트 측은 본인확인을 거쳐야 한다며 인증번호를 전송했고 별다른 의심 없이 번호를 입력하자 유료회원에 가입됐다는 것.
혹시나 하는 마음에 이메일을 자세히 살펴봤지만 유료회원가입에 대한 설명은 일언반구조차 없었다.
채 씨는 “유료회원에 가입되는 줄 알았다면 이벤트 참여조차 하지 않았을 것이다. 이런 식의 낚시질 상술이 아직도 판을 치고 있다는 사실에 치가 떨린다”라고 불만을 터트렸다.
한편 사실관계를 확인하고자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취재팀이 해당 사이트 측에 수차례 연락을 시도했지만 아무런 답변도 들을 수 없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이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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