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최고경영인(CEO)들이 ‘강소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중소기업의 고유영역을 침범해선 안 된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17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김중수 한은 총재가 이날 주최한 대기업 CEO 간담회에서 한 참석자는 “중소기업의 고유 영역에 대한 대기업의 진출은 자제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 같은 발언은 최근 중소기업과 상생 관계를 만드는 이른바 `3불(不) 정책'을 표방한 KT의 이석채 사장이 주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른 CEO들도 대체로 이 같은 발언에 공감하는 분위기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중소기업 기반을 확충하려면 대기업과의 상생협력 강화와 함께 세계 일류를 지향하는 `강소기업'을 육성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석채 사장을 비롯해 경청호 현대백화점 부회장, 김종인 대림산업 사장, 박용만 ㈜두산 회장, 이상운 효성 부회장, 정범식 호남석유화학 사장 등 6명의 CEO가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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