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에 반복하자가 발생하는데도 제조업체는 정확한 원인규명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는 제보가 접수됐다.
SK텔레시스는 확실한 문제해결보다는 단지 특정 유료콘텐츠 사용 문제로 보아 근본적인 해결을 하지 못하고 있다.
울산 남구 신정동에 사는 이 모(남. 31세)씨는 지난 6월 말 SK텔레시스 W SK-800 휴대폰을 구입한후 문자나 통화 시 갑자기 초기화면으로 돌아가는 등 하자로 일주일도 채 안 돼 제품을 교환받았다.
이 씨는 교환한 휴대폰에 유료 콘텐츠 게임을 내려받아 사용했으나 게임 사용때 뿐만 아니라 통화 문자등 기본기능 사용에서도 또 다시 정지현상이 발생했다.
이씨는 견디다 못해 다시 구입매장을 찾았고 그곳 직원은 서비스센터 방문을 권유했다.
이씨는 다시 W 울산센터를 찾았을 때 AS담당자는 버전이 낮아도 이런 현상이 일어날 수 있다며 업그레이드를 해주었다. 업그레이드 이후에는 유료 콘텐츠 게임뿐만 아니라 휴대폰에 내장된 게임 작동때도 화면 정지현상이 나타났다.
10월 초 이씨는 AS센터를 방문, 메인보드까지 교체했으나 화면정지현상은 더욱 심해졌다. 이씨는 화면정지현상을 촬영, 동영상을 AS담당자에게 보여주었다.
4번의 동일 하자를 확인한 담당자는 센터장을 만나게 해주었다.
센터장은 제품을 살펴본 후 “오작동은 단말기 상의 문제가 아니며 유료콘텐츠 사용 시 흔히 겪을 수 있는 문제”라는 의외의 반응을 보였다. 이런 이유로는 교환, 환불이 어렵고 오히려 유료콘텐츠 사용 자제를 당부했다.
이 씨는 “휴대폰 전반적인 사용에서 4번이나 동일한 하자가 발생했는데도 휴대단말기 문제가 아니라 단지 유료콘텐츠 상의 문제로만 생각하는 것은 이해 할 수 없다”며 억울해 했다.
이에 대해 해당 지점 센터장은 “당시 휴대단말기에는 특별한 이상이 없어 특정 유료콘텐츠를 삭제 후 사용하기를 단지 권유만 했을 뿐”이고 주장했다.
이 씨는 "특정 유료콘텐츠를 삭제하고 사용했음에도 불구하고 동일한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며 "하루 빨리 문제가 해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 박민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