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서영희는 시상식무대에서 “감사합니다. 이제껏 왜 다른 사람들은 한 계단 한 계단 올라가는 것이 쉽게 가는 것 같은데 나는 왜 한 계단이 높고 험난할까 많이 생각했었다”라며 운을 땠다.
이어 “‘내가 자질이 없는 건가? 그만 둬야 하는 건가?’라는 생각을 굉장히 많이 했었다. 솔직히 꿈은 꿨지만 아직은 멀었다고 생각을 했다. 그런데 배우로서 인정을 해주신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 앞으로는 어떻게 하면 연기를 더 잘 할 수 있을까만 생각하고 열심히 하겠습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서영희가 수상소감을 마치자 서우 조여정 등 동료 배우들이 눈시울을 붉혀 눈길을 끌었다. 한편 제 8회 대한민국영화대상 시상식에서 이창동 감독의 ‘시’는 작품상과 감독상, 각본상 등 3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또한 남우주연상은 ‘아저씨’의 원빈, 남녀조연상은 ‘이끼’의 유해진과 ‘하녀’의 윤여정, 남녀 신인상은 ‘방자전’의 송새벽과 ‘아저씨’의 김새론이 차지했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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