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주말드라마 ‘시크릿가든’이 시청률 20%를 넘어서며 쾌속질주를 달리고 있다. 남녀 주인공 현빈은 까칠한 도시남(까도남)으로, 하지원은 털털하고 직설화법이 돋보이는 캐릭터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으며 '미친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집계결과에 따르면 지난 21일 방송된 ‘시크릿가든’은 전국기준 시청률 21.5%를 나타내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지난 20일 방송분이 18.2%를 기록한 것에서 무려 3.3%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이날 방송에서는 길라임(하지원 분)에게 끌리는 마음을 멈추지 못하는 김주원(현빈 분)의 미묘한 모습이 그려졌다. 주원에게 라임은 이상형도 아니고, 자신의 미래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배경을 갖춘 여자도 아니지만 이상하게도 이끌림이 있는 매력적인 사람이다.
주원은 그동안 자신에게 무관심하던 라임에게 섭섭했던 차에 허름한 차림으로 자신을 만나러 온 것도 모자라 자신의 백화점에 경품을 타러 온 것을 본 순간 참아왔던 화를 냈다.
주원은 “영화 찍으라고 백화점도 내주고, 태어나 처음으로 식탁도 차려봤다. 내가 대접해준 만큼 나를 대접할 수는 없느냐”고 다그쳤다. 이에 “잠시나마 나를 들뜨게 한 여자가 자존심까지 꽤 재재하다”며 라임을 자극시켰다. 주원은 라임을 명품 매장으로 데리고 가서 원피스 내밀며 "나랑 놀려면 이 정도 수준은 갖춰야 한다"고 독설을 퍼부었다.
한편 동시간대 방송된 KBS1 대하드라마 '근초고왕'은 시청률 9.8%의 시청률을 기록했다.(사진=SBS '시크릿가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