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통신은 어린이들에게 인기있는 캐릭터 유리컵들을 무작위 수거, 유리컵 표면 도료(塗料)를 분석한 결과 납 16~30.2%를 함유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연방정부가 규정한 어린이 제품의 납 허용치(0.03%)보다 최고 1천 배가 넘는 수치다.
유리컵에서는 납보다 더 해로운 카드뮴도 높은 수준으로 검출됐다.
중금속이 검출된 유리컵은 '슈퍼맨' '원더우먼' '틴 맨' 등 이들이 좋아하는 만화와 영화 주인공들이 그려진 것들로, 중국에서 생산돼 캘리포니아주(州) 버뱅크의 워너 브라더스 스튜디오 매장에서 판매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어린이들이 컵을 만지면서 손에 묻은 중금속이 입으로 들어갈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앞서 지난여름 맥도날드는 매장에서 판매한 영화 '슈렉'의 캐릭터 유리컵에서 카드뮴이 검출되면서 1천200만 개에 달하는 유리컵을 리콜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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