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3년만에 나주 미라가 남편 곁으로 장례 절차를 거쳐 재매장 될 예정이다.
나주미라는 16세기에 생몰(生歿)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로써 발견된지 1년 7개월 만에 나주 미라는 땅속 남편 곁으로 돌아가게 된다. 지난해 전남 나주시에서 발견돼 연구용으로 기증됐던 미라가 후손들의 반환요청으로 장례를 치를 전망이다.
학술연구용으로 미라를 기증받았던 고려대 구로병원은 내시경 검사와 조직 검사를 마쳤고, 후손들이 장례일정을 잡는 대로 미라를 돌려주기로 했다. 2009년 4월 나주시 문화 류 씨 문중 선산에서 이장 도중 발견된 이 미라는 완산 이 씨 여성으로 류씨 가문 출신의 21대 며느리인 것으로 확인됐다.
류 씨 문중에서 제공한 족보에는 완산 이 씨 여성이 1544년에 출생해 1587년(43세)에 사망한 것으로 기록됐다. 발견 당시 미라는 머리카락은 물론 피부의 탄력도 남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YTN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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