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21일 오전 6시께 구로구 구로시장 내 주점 내부에 불을 지르고 주점 인근에 세워져 있던 소형트럭과 붕어빵 손수레에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가 낸 불로 주점 내부와 손수레 일부가 탔으며, 소형트럭과 트럭 옆에 있던 슈퍼마켓 창고는 거의 전소돼 총 1천500만원(경찰 추산)의 재산피해가 났다.
경찰은 주점 업주로부터 마지막까지 주점에 있었던 박씨의 행동이 의심스러웠다는 말을 듣고 인근 CCTV에 찍힌 영상을 분석한 뒤 박씨를 조사해 자백을 받아냈다.
박씨는 경찰에서 "고등학생 때 왕따를 당하는 등 친구들과 관계가 원만하지 않았고 지금은 별다른 직장없이 결혼도 못하고 있다"며 "사회가 나를 버린 것 같아 불을 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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