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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관련, 현대그룹 주가 불안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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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관련, 현대그룹 주가 불안 지속
  • 김문수 기자 ejw0202@paran.com
  • 승인 2010.11.23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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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사장 김중겸) 인수를 둘러싸고 현대그룹(회장 현정은)의 자금 출처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현대그룹 관련 주가는 급락과 반등이 교차하며 계속해서 불안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일각에선 이 같은 주가 변동과 관련, 현대건설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이 재검토 될 수도 있다는 판단 때문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지난 22일 증권시장에서는 현대그룹 주력 계열사인 현대상선(-3.9%)과 현대증권(-1.16%)의 주가는 급락한 반면 현대엘리베이터(+4.31%)의 주가는 상승하는 등 엇갈린 움직임을 보였다.

지난 16일 현대그룹이 현대건설 인수 우선협상자로 선정되자 시장에서는 의외라는 반응과 함께 현대그룹 계열사 주가가 하한가를 기록하는 등 급락세를 보였었다. 

현대그룹의 무리한 현대건설 인수가 관련 기업은 물론 현대건설의 가치를 훼손시킬 것이란 우려감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이후 현대그룹 계열사 주가는 대규모 자금 지원 소식 등에 힘입어 잠시 회복하는 듯 보였지만 또다시 급락하며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인수자금조달 내역 논란이 불거지자 현대그룹은 현대건설의 자산 매각은 없으며 현대건설에 향후 10년간 20조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하지만 금융계에서는 현대건설 인수자금 가운데 프랑스 나티시스은행 예치금이라고 밝힌 1조2천억원을 둘러싸고 이 자금의 성격에 대해 재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확산되고 있다.

한편 22일 증권시장에서 현대건설의 주가는 전일대비 3.53% 하락한 6만200원에 마감됐다.

이와 관련해 신영증권의 한종효 애널리스트는 "기업의 본질적인 가치보다 현대건설 인수를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 관련 소식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며 "자금출처 이야기가 불거져 나오면서 투자 심리가 더욱 불안해진 상황이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 재검토 가능성 등 관련 루머에 따라 주가 등락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컨슈머파이낸스=김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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