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한대수가 알콜중독증에 걸린 아내 옥시나에 대한 순애보가 시청자들의 가슴을 울린 가운데 재활관련 뒷이야기가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한대수와 옥시나는 지난 11월 4일에 이어 23일 MBC '기분 좋은 날'에 출연했다. 한대수는 당시 4일 방송에서 아내 옥사나가 20여 년 간 알콜 의존증을 앓아왔고 아내를 위해 딸을 양육하고 관련 병원을 알아보는 등 절절한 순애보를 보여 시청자들의 감동과 지지를 받았다.
특히, 옥시나가 남편에게 다시는 술을 먹지 않겠다고 각서를 써 회복에 대한 가능성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23일 방송에서는 방송이 나간지 일주일 만에 옥사나는 다시 폭음을 하기 시작해 제작진이 그의 집을 방문했을 때도 며칠째 숨을 마시고 있는 심각한 상황에 시청자들을 안타깝게 했다.
이에 따라 옥사나는 약속대로 한대수와 함께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기로 결정했다. 한대수는 홀로 딸 양육을 하기에는 버거워 주말을 이용해 친어머니와 여동생의 집에 양호를 데리고 가 도움을 요청했다.
며칠 후 한대수는 아내를 면회갔고 아내는 남편과 헤어지기 싫다며 눈시울을 보여 한대수는 물론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시청자들은 "한대수의 애절한 바람이 꼭 이뤄졌으면 좋겠다" "한대수 부부가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고 예전의 행복을 되찾았으면 좋겠다"고 안타까움과 응원을 보냈다. (사진-MBC '기분 좋은 날'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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