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전(한국시각) 스코틀랜드 글래스코 아이브록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인저스와의 경기에서 제외된 것은 올 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첫 결장이다. 그
러나 이날 박지성의 결장은 우려와는 달리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팀 내 핵심 미드필더를 위한 배려로 해석되고 있다. 그동안 부상 선수들 중 발렌시아와 하그리브스를 제외하곤 모두 그라운드로 돌아오면서 로테이션 시스템이 가능해지자 리그를 비롯해 챔피언스리그, 컵 대회를 병행하던 박지성에게 휴식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
박지성은 시즌 초반 이적설에 이어 무릎 부상 재발로 인한 부진으로 방출설까지 흘러 나오는 등 위기를 맞았다. 그 와중에 팀내 부상 선수들이 속출하면서 팀의 기둥 역할을 해야해 심리적 압박은 가중됐다.
하지만 박지성은 6시즌을 영국 무대에서 뛴 베테랑답게 득점과 도움을 올리면서 자신을 둘러싼 각종 소문을 잠재우는 등 성공했고 오히려 위기 속에서 빛을 발해 자신의 위상을 높였다.
한편, 맨유는 후반 부상에서 복귀한 웨인 루니의 페널티킥 골로 1대0 신승을 거두고 전날 첼시에 이어 유럽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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