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스포츠전문지 니칸스포츠는 26일 “이승엽의 오릭스 입단이 결정됐다. 24일 이승엽의 대리인과 오릭스의 간부가 1년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승엽의 연봉은 요미우리 시절의 6억엔보다 5억엔 이상적은 8천만엔 가량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스포츠닛폰은 “오릭스와 이승엽이 이달 안에 계약에 합의를 이룰 것이다. 오릭스는 이승엽과 요미우리의 계약이 정식으로 끝날 때를 기다려 발표할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오릭스는 이번 시즌 33개의 홈런포를 쏘아올린 리그 홈런왕 오카다 다카히로를 비롯해 홈런 24개의 알렉스 카브레라, FA를 선언한 16홈런의 강타자 고토 미쓰다카 등을 거느리고 있다. 하지만 알렉스와 재계약에 난항을 겪고 있어서 중심 타선의 보강이 필요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2004년 지바 롯데 유니폼을 입고 일본 프로야구에 화려하게 데뷔한 이승엽은 데뷔 첫 해에 홈런 14개를 날리는 등 2년 동안 44개의 홈런을 기록했다.
2006년 요미우리로 이적한 후 첫 해 41개의 홈런을 치며 중심 타자로 인정받았지만 올해 56경기에 출장해 1할5푼 대의 타율을 기록하는 등 극심한 부진에 빠졌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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