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대학가요제' 영예의 대상을 차지한 이인세가 재치 있는 입담을 뽐내 눈길을 끌었다.
이인세는 지난 11월 26일 서울 쌍문동 덕성여자대학교에서 열린 제34회 'MBC 2010 대학가요제'에서 창작곡 '위드 유(With you)'로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한림대 의학과에 재학중인 이인세는 노래를 선보이기 앞서 MC 배철수와 이효리와의 인터뷰에서 "지금 의대 재학 중이라고 들었다. 앞으로 계획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내 계획은 졸업해서 효리누나의 피부와 보톡스를 담당하는 것이 꿈이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이효리는 "내가 (보톡스를) 맞을 때가 됐나요?"라며 얼굴을 어루만져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인세는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네티즌들의 참여로 뽑은 네티즌 인기상도 함께 수상했으며, 상금 500만원과 트로피를 부상으로 받았다. '위드 유(With you)'는 군중 속에서 외로움을 느끼는 현대인들에게 혼자가 아니라는 응원의 메시지를 담은 곡으로 감성적인 멜로디와 보이스가 돋보이는 곡이다.
이인세는 수상 소감에서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좋은 무대 연출해준 제작진과 한림대 친구들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한편 금상은 `마마보이`(Mama boy)를 부른 `이찬`(국민대학교/ 참가번호 12번)이 수상했다. 은상은 `엄마의 자전거`를 부른 `강보리`(한국국제대학교/ 참가번호 6번), 동상은 `AM 5:30`을 부른 `못 노는 애들`(한국예술종합학교/ 참가번호 5번)이 받았다.
한편 이날 대학가요제에는 이효리, 브라운 아이드 걸스, 2PM, 윤도현 밴드, 비스트, 2AM, 아이유, 이적, 슈프림팀 등 가수들이 대거 출연해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