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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 이어 한우도 '구제역' 확인…방역당국 "확산방지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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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 이어 한우도 '구제역' 확인…방역당국 "확산방지 총력"
  • 윤주애 기자 tree@csnews.co.kr
  • 승인 2010.11.30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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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안동에 소재한 돼지농가 인근 한우농가에서도 구제역 양성 판정이 나와 보건당국이 확산방지에 총력을 기울여 나가기로 했다.

지난 29일 구제역 증상으로 의심받던 한우 1마리가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의 정밀 진단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기 때문이다. 이번에 구제역 양성 판정을 받은 농가는 한우 5마리를 키우고 있으며, 처음 구제역이 확인된 돼지 농가에서 8km 정도 떨어진 경계지역 안에 위치해 있다.

문제는 이 지역이 안동 한우로 유명하다는 점이다. 방역당국은 구제역이 발생한 안동을 비롯해 경상남도, 강원도, 충청북도 등 4개 시.도의 가축시장을 폐쇄해 더이상 구제역이 확산되지 않도록 전력을 쏟고있다.

경상북도는 예비비 15억 원을 투입해 500개가 넘는 공동 방제단을 편성하고, 구제역 확산을 방지하기위해 도내 모든 농가를 대상으로 집중 소독에 나섰다. 우선 주요 도로에 대해 이중삼중의 방역망을 설치하고 불필요한 차량과 사람의 이동을 차단하고 있다. 아울러 구제역 발생 농장과 역학관계가 있는 도내 2개 양돈농장의 돼지에 대해서도 이동제한 조치를 내리고, 차단방역과 임상관찰을 실시하는 중이다.

구제역 발생 농장으로부터 반경 3㎞ 내 위험지역의 모든 돼지, 소 등 구제류 가축 약 2만3천마리에 대해선 살처분 작업을 서두르고 있다. 도는 현재 가축질병 관련 '주의' 단계 경보를 내리고, 공무원과 민간인 200여명과 굴착기 덤프트럭 등 장비를 동원해 살처분을 진행하고 있다.

한편 울산시도 안동의 축산농가에서 발생한 구제역이 유입되지 않도록 특별방역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시는 가축질병 위기경보를 '주의'로 상향조정하고 24시간 긴급방역상황을 확인할 구제역방역대책본부를 설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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