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답이 없다”며 논란에 휘말렸던 2011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언어 영역 46번 문제에 대해 관계 기관이 이상이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지난 29일 논란이 되던 수능 언어영역 46번 문제를 검토한 결과 “정답과 문항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결론이 났다”고 발표했다.
평가원은 “지문에서는 채권가격을 결정하는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현재 가치’, ‘만기’, ‘지급 불능 위험’, ‘다른 자산 시장의 상황’ 등으로 나누어 설명하고 있으며, 네 가지 요인이 채권 가격에 미치는 영향은 지문의 둘째 단락~다섯째 단락에 각각 제시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지문의 흐름에 따라 ㉡의 ‘주식 투자를 통한 수익이 커지면 상대적으로 채권에 대한 수요가 줄어 채권 가격이 하락’할 수도 있다는 표현은, 주어진 금리 하에서 주식 시장의 호황에 따른 채권 수요의 감소가 채권 가격의 하락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별도의 요인임을 의미한다”는 것이 평가원의 설명이다.
나아가 “지문을 바탕으로 할 때, <보기>에서 ㉡에 따른 A의 변화 결과에 해당하는 것은 ⓒ이며, 이상과 같은 이유로 이 문항의 정답에는 이상이 없다”고 평가원은 결론 내렸다.
이러한 평가원의 발표에 대해 누리꾼들은 상반된 의견을 보이고 있다. “지문 밖의 사실을 끌어와서 생긴 논란”, “독해만으로 충분히 풀 수 있는 문제” 등 평가원의 발표를 수긍하는 의견이 대다수인 가운데 “이런 논란이 일어난 것 자체가 국가고시로써 결함이 있다는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