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양 포스코 회장이 글로벌 수준에 맞춘 새로운 노사문화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2일 포스코에 따르면 정 회장은 최근 임원회의에서 "지금까지 제철소와 현장 중심으로 노사 관리를 해 왔지만, 앞으로는 사무직과 연구원, 여성 등 전 조직과 구성원이 현장"이라며 "더 나아가 노와 사의 구분이 없어져야 한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이어 "포스코의 모든 구성원이 주인이 된다면 노사 구분이 없어질 것이고, 이를 위해서는 모든 이슈를 드러내야 한다"며 "주요 이슈별로 소위원회를 만들어 관련자들과 인식을 같이해야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회사가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는 만큼, 더 넓은 시각에서 사안을 보고 새로운 해결방안을 제시하는 국제적인 노사전문가를 육성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정 회장은 또 품질과 가격 모두에서 글로벌 수준에 걸맞는 경쟁력을 확보할 것을 주문했다.
그는 "지금 세상은 `OR 조건'으로는 살기 어렵고, `AND 조건'을 전제로 일을 추진해야 한다"며 "예전에는 품질이 좋거나 가격이 낮으면 경쟁력이 있었지만, 앞으로는 품질도 좋고 가격도 낮아야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앞으로는 세계 원료시장의 수급 여건에 대비, 원료 조건이 좋지 않아도 조업실적이 좋은 기술을 개발해야 한다"며 "공정 담당자들은 제선부터 제품 생산까지 각 공정을 연결하는 혁신적인 기술개발을 통해 경쟁력을 제고하도록 모든 노력을 다해달라"고 덧붙였다. (사진=연합뉴스)
저작권자 ©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