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항공우주국(National Aeronautics and Space Administration=NASA, 이하 나사)이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중대발표를 위한 기자회견을 갖겠다고 밝혔다.
나사는 11월29일 홈페이지에 '우주생물학적인 발견에 대해 기자 회견을 준비하며 과학관련 언론은 12월2일 오후 2시까지 세부내용에 대한 배포를 금지한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글 내용에 따르면 '나사는 12월2일(한국시각 3일 오전4시) 지구 외 행성에서의 생존에 관한 우주생물학적 증거를 발견해 이에 대한 논의를 한다'고 밝혔다. 우주생물학은 우주 생명체의 기원, 진화, 분포, 미래 등을 연구하는 학문 분야다.
나사가 중대 발표한다는 소식이 인터넷을 통해 알려지면서 발표할 내용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하고 있는 가운데 나사는 홈페이지를 통해 '이번 나사본부에서의 기자회견에 300명을 초청할 것이며 기자회견은 나사 홈페이지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된다'고 공지한 바 있다.
나사의 중대발표 소식이 전해진 뒤 각종 인터넷 게시판에는 “나사의 중대발표라고 하니까 왠지 외계인과 관계 있을것 같다”, “지난번 중국의 중대발표처럼 허무하게 끝나지 않을까”, “지구를 향해 날아오는 운석이라도 있는 것은 아니냐”며 네티즌끼리 발표내용을 놓고 갑론을박하고 있다.
한편, 이와 관련되어 지난 4월 스티븐 호킹의 발표가 주목되고 있다.
당시 스티븐 호킹은 '스티븐 호킹의 우주'라는 '디스커버리 채널'의 다큐멘터리에서 외계생명체는 분명히 존재한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스티븐 호킹은 이 방송에서 "우주에는 다른 생명체의 기원이 반드시 존재한다"며 "우주에는 1000억 개의 은하계가 존재하는만큼 다른 별에도 외계 생명체가 존재한다고 믿는 것은 합리적"이라고 말했다.
또한 호킹 박사는 다른 많은 외계생명체들이 지적 능력을 갖추고 있거나 특별히 위험할 것이라고 보지는 않으나 그들과 접촉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낫다고 주장했다. 그는 "외계인과 접촉하는 것은 콜럼버스가 신대륙에 도착한 이후 면역력이 약한 북미 원주민들이 몰살당했던 것과 같은 결과가 벌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지난 번 스티븐 호킹의 발언에 민감히 반응했던 종교계가 이번 나사의 발표 이후 어떻게 반응할 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