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림 지하철 성추행 동영상’의 피해자로 알려진 장모(여.27세)씨가 성추행을 당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동영상의 내용으로는 장 씨가 깊이 잠들어 조 씨가 허벅지를 만지는 행위에도 어떤 반응조차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2일 서울경찰청 지하철경찰대에 출석한 장 씨는 “당시 성추행을 당하고 있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부끄러워서 가만히 있었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의 동영상이 인터넷에 퍼지며 네티즌들은 "성추행범 잡자"고 목소리를 높였고 이에 급히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지하철 CCTV분석과 교통카드 기록 조사를 통해 장 씨의 신원을 확인할 수 있었다.
성추행범 조 씨(남.47세) 역시 사건이 확대되자 지난 1일 밤 경찰서에 자진 출두했다. 그는 투자회사를 다니다 2달전 그만둬 현재는 무직인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 씨는 사건 당일 막걸리 7병과 양주 1병을 마시고 지하철에 탄 뒤 술김에 사건을 저질렀다고 주장하고 했으며 현재는 귀가 조치된 상태.
이번 사건은 한 네티즌이 ‘11월30일 신도림행 마지막 열차’라는 제목의 동영상을 올리며 알려졌고 하루만에 피의자가 검거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사진-동영상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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