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작품은 ‘서러워서 서른, 어설퍼서 엄마’인 초보엄마와 아빠의 이야기다. 서른은 사회적으로 어른인 나이이다. 남녀가 만나 결혼을 하고 가정을 이루지만, 막상 아이를 낳고 육아를 담당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 연극 ‘서른, 엄마’는 첫 아이를 낳고 키우는 엄마되기 과정을 그린다. 성숙한 인간, 어른으로 자아를 찾아가는 엄마의 이야기다.
연극 ‘서른, 엄마’에서 엄마는 ‘엄마’라는 호칭이 어색하기만 하다. 스무살이 되면 뭐든 다 아는 어른이 될 것 같았는데, 서른살이 되어도 여전히 어른이 아닌 것 같다. ‘엄마’라는 단어는 모성이라고 표현할 때 위대함과 거룩함이 느껴진다. 하지만 매력없는 익명성과 평범한 것에 대한 무료함이 담겨있기도 하다. ‘서른’과 모호한 ‘엄마’가 만나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 떠나는 짧은 여행이야기 연극 ‘서른, 엄마’는 관객들에게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 작품은 2008년부터 꾸준히 공연되며 많은 사랑과 공감을 받은 바 있다. 이번 공연은 한팩(한국공연예술센터)과 공동 기획을 통해 보다 많은 관객과 만날 준비를 하고 있다. 단순히 어린이가 보는 공연에 그치지 않고 온가족이 볼 수 있는 진정한 가족극으로 거듭날 예정이다.
연극 ‘서른, 엄마’는 오는 12월 22일부터 2011년 1월 2일까지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뉴스테이지 강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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