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독일 재보험사인 뮌헨리는 지난 1일 롤란드 엑클 한국뮌헨리 대표의 후임으로 김익현 부지점장을 선임했다.
뮌헨리는 자산 규모가 300조원이 넘는 세계 최대의 재보험사로 1988년 한국시장에 진출한 이래 한국인 대표가 선임되기는 처음이다.
온라인 자동차보험사인 에르고다음다이렉트는 전날 이사회를 열어 현 이창길 사장의 후임으로 마크 샴프 부사장을 선임했다.
이 사장의 전격적인 경질은 최근 자동차보험의 적자가 커지며 증자까지 해야 할 처지에 몰린 것에 대한 문책성 인사로 여겨진다.
에르고다음은 280억원의 증자도 추진하고 있다.
푸르덴셜생명에서는 보험업계 최초의 여성 사장이 나올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황우진 대표가 최근 미국 본사의 마케팅 총괄로 영전하면서 제임스 최 스팩만 전 푸르덴셜생명 회장이 현재 임시로 대표를 맡고 있다.
만약 2003년 보험업계 최초의 여성 부사장에 임명됐던 손병옥 현 푸르덴셜생명 부사장이 사장에 선임되면 업계 최초의 여성 사장이 된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연말 CEO 인사를 앞두고 상당수 보험사가 술렁이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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