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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관련서비스 물가 급등 출산율 하락 부채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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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관련서비스 물가 급등 출산율 하락 부채질
  • 윤주애 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10.12.05 08: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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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수록 떨어지는 한국의 출산율이 육아관련 서비스의 물가 급등과 밀접한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유치원 납입금, 가사도우미료, 산후조리원 등 육아관련 서비스의 물가상승률이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5일 통계청이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11월 개인서비스 물가 조사항목(87개)의 작년 동월 대비 상승률은 호텔숙박료(12.3%)가 가장 높았다. 이어 가사도우미료(10.4%)가 2위를 차지했으며 해외단체여행비(9.6%), 국제항공료(8.7%), 유치원납입금(6.0%)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8,9월만 해도 마이너스였던 호텔숙박료 상승률은 20개국(G20) 정상회의 특수에 힘입은 일시적 효과라는 점에서 실질적인 개인서비스 중 물가 상승률 1위는 가사도우미료인 셈이다.

가사도우미료 상승률은 8월(9.4%), 9월(8.8%), 10월(9.3%) 등 거의 두자릿수에 가까워 같은 기간 개인서비스 물가가 2.3% 상승에 그친 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높다.

이처럼 가사도우미료가 급등하면서 3분기 맞벌이 가구의 월평균 가사서비스 지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4%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통계청은 가사서비스 지출 대부분은 "자녀 보육을 위해 가사도우미 서비스를 받았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또 개인서비스 물가 상승률 5위를 차지한 유치원납입금의 상승률(6.0%) 역시 중등교육(2.3%)과 고등교육(1.0%) 등 다른 교육서비스의 물가 상승률을 크게 웃돌았다.

아울러 산후조리원이용료는 4.0%에 달해 의료서비스 물가 상승률 2.5%를 웃돌았다.

개인서비스 물가를 5년 전과 비교해도 유치원 납입금이 43.7%로 가장 높았고 엔진오일교체료(39.3%), 종합대입학원비(32.9%), 보육시설이용료(31.6%), 목욕료(31.2%), 가사도우미료(29.2%) 등의 순으로 조사돼 최근 5년간 개인서비스 물가상승률 상위 6위 가운데 절반이 육아 관련 서비스가 차지한 것이다.

산후조리원이용료 역시 5년 만에 22.3% 올라 전체 개인서비스 물가상승률(16.8%)을 훨씬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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