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정신분열증으로 2년이 넘게 정신과 치료를 받아 병역기피 의혹에 휩싸인 탤런트 박해진이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내 심경을 고백했다. 박해진은 그동안 연락두절이 아닌 집에서 잘 지냈고, 경찰 조사결과 사실이 아니면 당장 입대하겠다고 강력하게 입장을 표명했다.
박해진은 지난 4일 방송된 KBS 2TV '연예가 중계'를 통해서 "사실이 아닌 내용이 사실처럼 과장보도 되어 착잡하다"고 입을 열었다.
이날 일본으로 출국하기 전 박해진은 "병역비리 보도 후 평소와 똑같이 지냈다. 항간에는 연락 두절이라는 소문이 있었지만 연락 온 곳이 없었다. 우울증 등을 이유로 2년 반 정도 병원에 다녔고 면제를 받은 후에도 병원에 다녔다. 의도적으로 병역면제를 위해 병원에 다녔다면 면제를 받고도 1년이나 병원에 다닐 이유가 없지 않으냐"고 강조했다.
박해진 측이 공개한 진료기록을 살펴보면 2004년 4월 면제처분을 받은 후 2005년 11월까지 1년 넘게 정신과 치료를 받은 기록이 남아있다.
박해진은 "만일 이제까지 내가 주장했던 것이 경찰 조사결과 사실이 아니라면 내일 당장이라도 입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박해진은 일본 도쿄에서 진행될 팬 사인회를 위해 출국한 것으로 알려졌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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