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컨슈머파이낸스=김문수 기자] 최근 고객 맞춤형 자산관리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증권사의 업그레이드 된 랩어카운트 (투자일임계약) 상품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랩어카운트'는 증권사가 고객과 일임 계약을 맺고 고객의 투자 성향에 따라 적합한 투자종목을 추천하고 통합적으로 관리해주는 종합자산관리 방식의 상품이다.
또한 랩은 증권사가 직접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투자와 자산관리를 책임지는 '일임형 랩'과 투자자문사의 자문을 받아 종목을 추천하는 '자문형 랩'으로 구분된다.
특히 증권사들은 서브프라임 사태와 같은 금융위기 이후 투자자문사와 연계한 상품을 선보이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게다가 최근들어 은행권의 예금금리가 사상 최저수준을 맴돌면서 갈곳없는 돈들이 증권사의 랩 상품에 대거 몰려들고 있다.고객을 하나라도 더 유인하기 위해 저마다 최고의 포트폴리오 전략을 구사하고 있는 증권사들의 대표 랩 상품을 시리즈로 엮어본다.<편집자 주>
하나대투증권(사장 김지완)은 ‘서프라이스 자문형랩’으로 승부를 걸고 있다.
'써프라이스 자문형랩'은 운용실적에 따라 엄선된 5개 투자자문사의 자문에 따라 운용되는 상품이다.
투자 자문사는 주식투자전략 및 종목 선정을 통해 포트폴리오를 제공하고 , 증권사는 최종 운용 및 성과 관리를 담당한다.
이 상품은 증시 상황에 따라 주식 비중을 탄력적으로 운용해 주가 상승시엔 시장 수익률을 초과하고, 하락시에는 손실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자산을 배분하는 방식이다.
'써프라이스 자문형랩'은 '적극적 자산배분형'과 10% 수익 달성시 조기 상환 해주는 '목표달성 상환형' 등 두 가지 형태로 운용된다.
랩 수수료는 선취형이 2%이고, 기본 수수료형은 가입 금액에 따라 2~3%로 적용된다. 중도해지 수수료는 없으며, 최저 가입금액은 3천만원이다.
하나대투증권 랩운용본부 박민수 본부장은 “써프라이스 랩은 적극적인 자산배분과 유망종목에 대한 집중투자로 기존의 주식형 펀드와는 다른 차별화된 고객서비스를 제공한다”며 “전문적인 자산관리를 원하는 투자자들에게 자문형 랩이 새로운 투자대안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써프라이스 자문형랩은 가입금규모가 지난 8월 말에 이미 3천억원을 돌파했을 정도로 투자자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는 게 하나대투증권의 설명이다.
하나대투증권은 지금처럼 저금리 상황이 지속되는 상황에서는 투자비율 등의 규제가 없고 시장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랩상품이 적정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상품으로 계속 인기를 끌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