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0대그룹의 상장 계열사 시가총액이 600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가총액 증가율 1위 그룹은 현대중공업이 차지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 중 공기업을 제외한 자산총액 상위 10개 기업집단 소속 상장법인의 보통주와 우선주 시가총액이 지난 2일 현재 638조5천100억원으로, 600조원을 넘어섰다.
이에 따라 전체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작년 말 50.81%에서 54.22%로 늘어나 55%에 육박했다.
10대 그룹 가운데 POSCO그룹을 제외한 9개 그룹의 시가총액이 모두 늘었다.
시가총액 증가율이 가장 높은 그룹사는 현대중공업으로 작년말 대비 113.2% 증가했다. 이어 현대차(62.46%), 금호아시아나(58.62%) 순으로 증가율이 높았다.
개별 기업들 가운데 주가 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종목은 금호아시아나 계열의 금호석유(289.35%)였고, POSCO 계열 삼정피앤에이(256.11%)와 포스코켐텍(188.42%)이 뒤를 이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올해 들어 삼성그룹의 삼성생명, 아이마켓코리아가 신규 상장된데다 IT와 자동차 등 대형주의 주가 흐름이 호조를 보이면서 시가총액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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