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회장 정몽구)는 사전 계약에 들어간 신형 '그랜저'의 계약 대수가 첫 날인 6일 7천대를 돌파했다고 7일 밝혔다.
현대차는 사전 계약 이틀째인 이날 모두 1만대 계약 돌파가 확실시된다며, 이는 작년 9월 출시된 쏘나타를 제외하고는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사례라고 전했다.현재 판매 중인 더 럭셔리 그랜저의 올해 월평균 판매대수가 3천대 수준임을 감안할 때 단 이틀 만에 석 달치 판매량을 넘어선 것이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 현대차는 24년간 쌓아온 그랜저의 명성과 제네시스, 에쿠스 등 잇따른 프리미엄 세단의 출시를 통해 입증받은 우수한 품질력에 내ㆍ외관 이미지 및 주요 제원 공개를 통해 알려진 동급 최강 성능, 고품격 디자인 등 상품성이 결합돼 고객에게 어필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신형 그랜저의 세부 제원과 가격조차 공개 안 된 상황에서 사전 계약 대수가 첫날 7천대를 돌파한 것은 정말 놀라운 일"이라며 "그만큼 그랜저 브랜드에 대한 고객 신뢰가 확고하다는 증거"라고 설명했다.
오는 1월 출시되는 신형 그랜저는 지난 2005년 4월 그랜저 출시 이후 6년여 만에 현대차가 새롭게 선보이는 차량으로, 웅장한 활공을 뜻하는 '그랜드 글라이드(Grand Glide)'를 콘셉트로 만들어진 준대형 고급 세단이다.
3.0 람다 GDi 엔진과 2.4 세타 GDi 엔진을 적용하고 무릎에어백 등 9에어백을 기본화했으며, 차체자세제어장치(VDC), 샤시통합제어시스템(VSM), 버튼시동스마트키, 전·후방 주차보조시스템 등 각종 안전 및 편의사양들이 장착됐다.
한편 현대차는 ▲캐나다 서부여행 이벤트 ▲다빈치展 전시회 초청 이벤트 ▲'그랜저 30가지 비밀' 퀴즈 이벤트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공격적인 신차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