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전 7시10분께 부산 남구 감만동의 한 야산에서 박모(33)씨가 나무에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지나가던 등산객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박씨는 지난 2일 오후 10시께 부산진구 자신의 여자친구 김모(32.여)씨 집에서 흉기로 김씨의 어머니(54.여)를 살해하고 김씨에게 상처를 입힌 사건의 용의자로 경찰의 수배를 받아왔다.
박씨가 숨진 채 발견된 곳에서는 "죽일 마음은 없었는데 정신을 차려보니 일이 이렇게 돼 버렸다."는 내용의 유서가 발견됐다.
경찰은 유서 내용으로 미뤄 박씨가 죄책감에 시달리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중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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