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순가련형의 대명사 가수 강수지가 과거 신승훈과 듀엣곡을 부르던 시절 안티팬에게 혈서를 받았다고 고백했다. 혈서 편지는 지난해 말부터 소녀시대 윤아, 2PM 택연 등 아이돌가수라면 피해갈 수 없는 '악몽'으로 유명하다.
강수지는 지난 8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 2부 '라디오스타'에서 "신승훈과 붙어있다고 혈서를 받았다. 듀엣곡을 부르는데 어떻게 안붙어 있냐? 정말 혈서인지 모르겠지만 피처럼 보였다"고 털어놨다. 특히 강수지는 팬사인회에서 '너 오늘 화장실 가면 죽는다'라는 내용의 혈서를 받았을 때도 너무 무서웠다고 말했다.
이 말을 들은 슈퍼주니어 김희철은 "나는 '사랑한다', '좋아한다'는 고백 혈서를 받아봤다"고 말했다. 그러자 하수빈은 "어른이 되면 그러지 않으니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고 조언했다.
올해 초 소녀시대 윤아는 SBS ‘패밀리가 떴다’에 고정출연하게 됐다는 소식을 접하고 이에 반대하는 일부 안티팬이 ‘윤아 패떳 찍지마’라는 혈서를 보내 물의를 일으켰다. 또 다른 열혈팬은 '원더걸스 돌아와'라는 혈서를 공개해 논란이 된 바 있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 11월 2PM 멤버 옥택연의 팬이 ‘너는 나 없이 살수 없어’라고 생리혈서를 공개했다. 이어 엠블랙 멤버 이준의 팬도 ‘나를 잊지마. 난 너 밖에 없어. 사랑해’라는 내용의 혈서를 공개해 파문이 일었다.(사진=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 SBS '일요일이 좋다' 1부 '패밀리가 떴다 2' 방송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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