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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수 "북한리스크·유럽 재정위기에 금리동결"(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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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수 "북한리스크·유럽 재정위기에 금리동결"(종합)
  • 임민희 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10.12.09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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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9일 기준금리를 지난달과 같은 연 2.50%로 동결했다.

김중수 한은 총재는 이날 금통위 직후 기자회견에서 "주요국 경기의 변동성 확대와 일부 유럽국가의 재정 불안이 세계 경제의 위험 요인으로 잠재해 있고 한반도의 지정학적 위험 등으로 주가와 환율이 큰 변동을 나타냈다"고 기준금리 동결 배경을 설명했다.

다만 김 총재는 "한반도의 지정학적 리스크와 유럽 재정위기가 복합적으로 나타나 북한 리스크를 따로 계량화하기는 어렵다"며 "1차적으로 주식.채권시장이 (북한의 연평도 포격) 영향을 받았지만 빠른 시간내 회복하는 등 현재는 나름대로 잘 극복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총재는 또 "국제통화기금(IMF)이 기준금리가 내년 말까지 4% 정도로 가야 한다는 제안을 한 적이 있지만 기준금리 인상 속도와 폭은 그때그때 대내외 경제 상황에 달렸다"고 밝혔다. 

그는 "국내 경기는 수출 호조와 소비 증가에 힘입어 상승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며 "올해 경제는 상반기 7.6%에 이어 하반기에 4%대 중반의 성장률을 보여 연간으로는 6% 정도에 달하고 내년에는 올해보다 낮지만 잠재성장률(4%대) 수준의 성장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11월에는 산업생산과 설비투자, 건설투자 등 3가지 변수가 플러스로 돌아설 것"이라며 "이는 잠재성장 능력 정도의 경제 성장세가 전반적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판단할 수 있는 자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총재는 "올해 소비자 물가는 연간 2.9% 수준의 상승률을 기록하고 경기 상승 기조와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3%대 초중반의 오름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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