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런던대학(UCL)의 마크 해머(Mark Hamer) 박사는 4-6세의 아이들 901명을 대상으로 타액 속의 니코틴 부산물인 코티닌 수치를 측정하고 감정-행동-사회성을 평가하는 테스트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점수가 올라갈수록 정신건강 상태가 나쁜 것을 나타내는 이 테스트(최고 40점)에서 간접흡연에 가장 많이 노출된 아이들이 가장 적게 노출된 아이들에 비해 점수가 평균 44%나 높게 나타났다고 해머 박사는 밝혔다.
천식, 운동, 가정형편 등 정신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다른 요인들을 감안했지만 이 결과에는 변함이 없었다고 해머 박사는 말했다.
간접흡연이 어떻게 정신건강에 영향을 미치는지는 확실치 않지만 도파민과 같은 뇌의 신경전달물질들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으로 생각된다고 그는 덧붙였다.
이 연구결과는 '소아과학-청소년의학 기록(Archives of Pediatrics and Adolescent Medicine)' 최신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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