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동안경찰서에 따르면 안양의 한 중학교 3학년 남학생 곽모 군이 9일 낮 12시45분경 학교 담벼락과 야구부 숙소 사이 샛길을 지나다 어깨가 부딪히면서 시비가 붙어 16살 조모 양 등 여학생 4명과 남학생 1명을 흉기로 찔러 다치게 했다.
곽 군은 당시 평소 소지하고 있던 길이 12cm 가량의 칼로 남학생 1명과 여학생 4명의 배와 옆구리 등을 찌른 혐의로 붙잡혀 조사를 받고 있다.
흉기에 찔린 2명은 응급 수술을 받은 뒤 중환자실로 옮겨졌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나머지 2명은 일반 병실로 옮겨졌고, 1명은 치료 뒤 퇴원했다.
경찰 측은 곽 군이 화가 나서 우발적으로 학생들을 찌른 후 교무실에 가 자수했으며 이들이 평소 잘 알고 지내던 사이는 아니었다고 전했다.
네티즌들은 "학교폭력 문제에 대한 우리 사회의 무관심이 부른 비극" "지식과 인성을 함께 가르치는 교육이 필요하다" "학교에서 칼부림과 같은 사건이 발생했다는 현실이 암담하다"며 재발방지대책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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