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권 재건축 아파트값이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7주 연속 상승했다.
10일 부동산114(www.r114.co.kr)에 따르면 이번 주 아파트 시세는 서울(0.04%)과 신도시(0.03%), 수도권(0.01%)이 모두 오름세를 보였다.
서울 매매시장은 구별로 강동(0.14%), 강남(0.12%), 송파(0.12%), 양천(0.06%), 노원(0.04%), 서초(0.03%)구 등의 순으로 올랐다.
서울 재건축 시장은 저가 매수세와 주요 단지의 재건축 사업이 진척을 보이면서 7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번주 가격 변동률은 0.03%로, 2009년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송파(0.64%), 강남(0.56%), 강동(0.33%), 서초(0.05%)구가 모두 올랐다.
강남 대치동 청실1·2차는 지난 2일 사업인가 확정 후에 상승세를 나타냈고, 강동구 고덕주공3단지 역시 8일 건축심의를 통과하면서 호가가 올랐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올해 말로 끝나는 고가 주택 취·등록세 감면 혜택을 받기 위한 수요가 움직이고 있다"며 "대치동 은마, 잠실동 주공5단지, 문정동 문정래미안 등에서 연내 거래와 잔금, 등기까지 마치려는 매수자들이 늘었다"고 말했다.
신도시 아파트값은 평촌(0.11%)과 산본(0.06%), 중동(0.02%), 분당(0.01%) 등에서 오름세를 이어갔고 일산은 변동이 없었다. 수도권은 과천(0.16%), 군포(0.09%), 양주(0.08%), 성남(0.07%) 등 경기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전셋값은 학군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면서 서울(0.11%), 신도시(0.19%), 수도권(0.09%)에서 모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