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태블릿PC 시장에서 처음으로 맞붙은 삼성전자 7인치 갤럭시탭과 애플 9.7인치 아이패드 간의 초반 대회전에서 갤럭시탭이 우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갤럭시탭은 지난달 중순 판매를 시작한 이후 이번 주말까지 10만대 정도가 개통됐다.
갤럭시탭은 지난달 하루 개통 최고 6천대를 돌파하기도 하는 등 하루 4천500∼5천대 수준의 개통량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17일부터 예약 가입을 실시한 아이패드 3G는 첫날 2만5천명, 둘째 날 1만1천명이 가입하며 돌풍 조짐을 나타냈다.
그러나 대기 매니아층 가입이 일단락된 후 가입세가 급격히 꺾이면서 지난달 25일까지 5만5천명 수준에 그쳤다.
지난달 30일부터 본격 판매가 시작된 아이패드 3G는 하루 1천대 정도의 개통량을 나타내 와이파이 모델을 포함, 아이패드 누적 개통량은 8만대를 약간 넘어설 것으로 업계는 추정하고 있다.
삼성전자 측은 "갤럭시탭 초기 판매 속도가 예상 훨신 빨라 이런 추세라면 연내 20만대 판매 돌파가 무난할 것"이라며 "스마트폰에 이어 국내 태블릿PC 시장도 삼성전자가 주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갤럭시탭이 우세를 보인 이유에 대해 "갤럽시탭의 경우 아이패드 절반 크기밖에 안돼 휴대성이 훨씬 좋은데다 DMB, 전화, 카메라, 내비게이션, 인터넷 플래시지원 기능등을 갖추고 있는등 한국적 IT환경에 적합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 관계자는 또 "소비자들이 애플의 AS정책등에 불안감을 가지게 된 것도 한 이유"라고 설명했다.(사진=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