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랩어카운트'는 증권사가 고객과 일임 계약을 맺고 고객의 투자 성향에 따라 적합한 투자종목을 추천하고 통합적으로 관리해주는 종합자산관리 방식의 상품이다.
또한 랩은 증권사가 직접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투자와 자산관리를 책임지는 '일임형 랩'과 투자자문사의 자문을 받아 종목을 추천하는 '자문형 랩'으로 구분된다.
특히 증권사들은 서브프라임 사태와 같은 금융위기 이후 투자자문사와 연계한 상품을 선보이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게다가 최근들어 은행권의 예금금리가 사상 최저수준을 맴돌면서 갈곳없는 돈들이 증권사의 랩 상품에 대거 몰려들고 있다.고객을 하나라도 더 유인하기 위해 저마다 최고의 포트폴리오 전략을 구사하고 있는 증권사들의 대표 랩 상품을 시리즈로 엮어본다.<편집자 주>
현대증권(대표 최경수)이 지난 1월 출시한 투자자문사 랩 'H-consulting'도 고객(소비자)들로 부터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전문가 집단(투자자문사)의 자문서비스를 통해 투자전문성을 강화한 'H-consulting'은 출시한지 약 1년만에 1천5백억원의 판매 실적을 올렸을 정도다.
이 상품은 투자일임계약을 통한 주식형 랩으로 8개의 투자자문사가 종목을 선정해 포트폴리오에 대한 운용을 자문하고, 현대증권 랩 운용부에서는 운용 및 성과관리를 담당한다.
현대증권에 따르면 상품 종류는 유형에 따라 코스피 지수를 벤치마크 하는 성장형과 절대수익률을 추구하는 자산배분형, 그리고 가치형 등 세가지로 나뉜다.
10~15 종목에 집중투자하며, 시장상황에 따라 주식투자 비중을 0~100% 사이에서 조정할 수 있다.
특히 기존의 주식매매용 계좌를 통해 현금 또는 주식으로 가입할 수 있으며, 기타 매매 및 손익 현황 등은 실시간으로 조회할 수 있다.
최소가입금액은 5천만원이며 랩보수는 자산기준으로 부과된다. 자유롭게 자문사의 변경이 가능하며, 변경시 별도의 수수료가 부과되지 않는다.
현대증권측은 "적극적인 자산배분과 시장주도주에 대한 집중투자로 차별화된 주식 투자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이는 전문적인 자산관리를 원하는 투자자들에게 적합하며 자산관리의 새로운 트렌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컨슈머파이낸스=김문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