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저우 아시안게임 여자수영 금메달리스트 정다래가 축구선수 박지성의 외모 비하 논란에 대해 사과했으나 네티즌들의 악플에 결국 미니홈피를 닫고 말았다.
정다래는 지난 9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운동 선수 중 남자 얼짱이 누구라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박지성이 최고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여기까진 문제가 없었다. 그러나 박지성의 연봉이 70억원 이상이라는 사실을 알고 정다래는 놀란 나머지 “그럼 얼굴에 박피나 하시지”라고 장난삼아 말했는데, 해당 기자는 이를 그대로 기사에 포함시켰다.
정다래는 "해명한다고 올린 글은 아니지만 분명 내 잘못도 있을것이라 생각하고 박지성 씨 팬분들께 사과를 드리려고 글을 올렸다"라며 "남의 얼굴 지적 할 정도로 내가 잘난 얼굴도 아니고 실력이 세계적으로 뛰어 나지도 않다"라고 덧붙였다.
또 정다래는 "더 노력할 것이지만 이번 일로 실망시켜드린점 죄송하다"라는 입장을 전하며 "앞으로 열심히 노력해서 나도 꼭 큰사람이 되겠다"고 솔직한 심경을 고백했다.
하지만 사과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정다래는 악플에 시달리다 결국 미니홈피를 닫았다. 정다래는 프로필 게시판에 글을 남겨 심경을 고백했다.
정다래는 "악플들과 비난글을 보실 부모님들, 그리고 주윗 분들을 생각하면 홈피를 열 수 없어 이렇게 닫습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심려를 끼쳐 드려 죄송합니다. 인터뷰 당시 친근한 분위기속에서 질문과 답을 했기 때문에 저도 모르게 그런 말이 나온 것 같습니다"고 마음을 전했다.(사진=정다래 미니홈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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