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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국 프랑스 이적 합의, "주영아~ 한 판 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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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국 프랑스 이적 합의, "주영아~ 한 판 붙자!!"
  • 온라인뉴스팀 csnews@csnews.co.kr
  • 승인 2010.12.13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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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K-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한 FC 서울의 최전방 공격수 정조국이 프랑스 리그1의 AJ 오세르로의 이적에 합의했다.

정조국의 매니지먼트사인 지쎈은 13일 "정조국이 10일 프랑스로 건너가 AJ옥세르에 입단에 합의했으며 메디컬 체크를 받을 예정"이라며 "겨울 이적 시장이 열리는 내년 1월초 입단계약서에 공식 서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조국의 계약 기간은 3년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봉도 공개하지 않기로 했으나 박주영이 AS모나코에 입단했을 때 받은 40만유로(약 6억원)를 웃도는 것으로 전해졌다.

AJ 옥세르는 프랑스 중부에 위치한 인구 4만5000여명의 소도시 옥세르를 연고로 하는 클럽으로 1905년 창단됐다. 1995~1996시즌 한 차례 리그에서 우승했으며, 올시즌 14위(승점 21·4승9무4패)에 랭크돼 있다. 컵대회에선 네 차례 우승했다. 지난 시즌에는 3위로 마감, 유럽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한 강호다. 맨유의 살아있는 전설 에릭 칸토나, 현 로랑 블랑 프랑스대표팀 감독이 옥세르 출신이다.

정조국은 해외 이적이 꿈이었다. 정점에서 유럽 무대 진출에 성공했다. 그는 올시즌 새롭게 태어났다. 데뷔 시즌인 2003년 신인왕을 거머쥐며 꼭대기에서 스타트를 끊었다. 하지만 데뷔 시즌에 만개한 꽃은 곧 시들었다. 박주영(25·AS 모나코)에 이어 이청용(22·볼턴) 기성용(21·셀틱) 등의 거센 도전에 그의 이름 석자는 희미해졌다.

그 설움을 올해 떨쳐버렸다. 13골-4도움을 올려 7년 만에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특히 8월 20일 아빠가 된 후 달라졌다. 13골 중 무려 10골은 아들이 세상에 나온 후 기록했다. 분유값을 벌기 위해 은퇴한 네덜란드산 폭격기 베르캄프로 변신했다는 팬들의 찬사는 '분유캄프'라는 새로운 별명을 낳았다. 정조국은 지난해 탤런트 김성은과 결혼했다.

정조국은 FC서울에서 한솥밥을 먹은 박주영과 적이 돼 최전방 자존심 경쟁을 펼치게 됐다. 박주영은 2008년 8월 서울에서 AS모나코로 이적했다. 올시즌 FA(자유계약 선수)로 풀린 정조국은 이적료가 발생하지 않는다. 다만 K-리그로 유턴할 경우 서울로 복귀해야 한다.

한편 정조국은 오는 매디컬 테스트를 모두 마친 뒤 오는 15일 오후 인천 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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