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양주시와 연천군에서도 구제역이 발생해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농림수산식품부는 15일 경기 양주시 남면 상수리와 연천군 백학면 노곡2리의 돼지농가에서 접수된 구제역 의심신고는 구제역으로 판정됐다고 밝혔다.
두 곳 모두 같은 농장주가 운영하고 있으며, 방역당국은 이날 오전 공무원 158명과 굴착기 6대를 동원해 이들 농장의 돼지 2천412마리를 살처분했다.
지난달 29일 경북 안동에서 처음 발생한 구제역은 당국의 방역망을 뚫고 경북 지역에 이어 경기 지역으로 계속 번져나가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구제역 위기경보 수준을 종전 `주의'에서 `경계' 단계로 올리고, 구제역대책본부장을 2차관에서 장관으로 격상, 총력 방역체제로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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