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이 최근 개발한 해양구조용 후판의 첫 수출길을 열렸다.
현대제철은 지난 14일 말레이시아 조호르바루(Johor Baharu)에 위치한 후육강관업체 EEW-Malaysia 본사에서 박승하 부회장과 EEW그룹 쿠어트 라이쇼우(Kurt Reichow)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해양구조용 후판 공급과 관련한 MOU를 체결하고 연간 20만톤의 물량을 공급키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EEW그룹은 1936년 독일에서 설립된 후육강관(厚肉鋼管) 전문 제조업체로 주로 해양구조용, API용 등 고급재 후판을 사용한 후육강관을 생산, 세계적인 규모의 석유업체 및 중동의 플랜트업체 등에 공급하고 있다.
후육강관이란 LNG(액화천연가스)선박, LNG기지, 해양플랜트 분야에서 사용되는 강관으로 두께가 일반 강관에 비해 훨씬 두꺼우며 후판을 사용해 만든다.
현대제철 한 관계자는 "지난 4월 일관제철소 준공식 이후 EEW코리아를 비롯한 국내 후육강관 제조업체에 일반구조용 후판을 공급해 왔다"며 " 현대제철연구소를 중심으로 선행연구를 수행하며 제품개발에 수행한 R&D 활동이 결실을 맺은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류세나 기자]
<지난 14일 말레이시아 조호르바루 소재 EEW-Malaysia에서 현대제철 박승하 부회장(좌측에서 두 번째)과 EEW그룹 쿠어트 라이쇼우 사장이 해양구조용 후판 공급 관련 MOU를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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