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공원~송내지하차도 무네미길이 출퇴근 시간대 주차장을 방불케 할정도로 극심한 정체를 보이고 있다.
18일 한국도로공사와 부천시에 따르면 왕복 8차선인 무네미길은 출퇴근시간대 외곽고속도 장수나들목으로 들어가는 차량과 인천에서 부천·김포 방향으로 이동하는 차량이 겹쳐 매우 혼잡하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 13일 화재로 차량 통행이 매우 제한적으로 이뤄지는 비슷한 노선의 서울외곽고속도로 이용 차량들마저 몰리면서 인천시 남동구 서창동 장수사거리∼장수동 인천대공원∼육군 17사단 앞∼부천시 송내지하차도∼송내동 중동대로에 이르는 4㎞ 구간이 '거대한 주차장'으로 변하고 있다는 것이다.
평소 10∼20분이면 통과할 수 있는 이 구간은 고속도로 화재 사고 이후 30∼40분이 걸리고, 특히 출퇴근시간대에는 무려 1시간 이상 소요된다.
이에 따라 부천시는 외곽고속도는 물론 이 고속도 주변 도로에 우회 도로 안내 표지판을 설치하는 한편 가급적 부천지역의 도로 이용을 자제하도록 유도하는 전단을 돌리고 있다.
시 관계자는 "부천과 주변지역의 도로 정체는 손상된 고속도로가 완전 복구되는 내년 4월까지 계속될 것"이라면서 "시민이 평소 시간대와 출퇴근 시간대를 구별해 도로를 이용하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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