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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닐쇼핑백.가격표 사라지고 스마트쇼핑 뜨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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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닐쇼핑백.가격표 사라지고 스마트쇼핑 뜨고
  • 이민재 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10.12.20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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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한해 유통가에선 비닐쇼핑백과 가격표, 배추김치가 사라지고 저가 상품과 해외소싱, 스마트폰이 떴다.

20일 신세계 이마트는 올해 전국 130개 점포에서 판매된 2천696가지 상품군의 매출을 분석하고 바이어 226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를 '있다 vs 없다'로 나눠 분석했다.

올 한해 사라진 품목 3가지 중 하나로는 배추김치가 꼽혔다.

봄철 저온과 여름철 폭염 등 이상기온으로 배추를 비롯한 채소 가격이 폭등하면서 식탁 위에서 배추김치가 사라진 것. 배춧값이 포기당 1만5천원으로 뛰어오르면서 서민들이 배추김치를 담그지 못하게 되고 포장김치 가격이 오르는가 하면 중국산 배추가 공수되는 상황이 빚어졌다.

또 하나는 7월 오픈 프라이스(권장소비자가격 표시 금지) 제도의 확대 시행에 따라 과자, 라면, 아이스크림 등 상품 포장에서 사라진 가격표다.

소매점에 가격을 정하도록 함으로써 유통업체간 경쟁을 유도하는 제도로, 확대 시행 초기 소비자들과 영세 소매점의 혼란을 낳았으나 대형마트들의 가격 경쟁에는 불이 붙었다.

올해 일회용 비닐 쇼핑백의 판매도 중단됐다.

지난 8월 5개 대형마트는 환경부와 일회용 비닐봉투 없는 점포 협약을 맺고 10월부터 전국 350여개 점포에서 비닐쇼핑백 판매를 중단하면서 장바구니 사용을 활성화했다.

새로 생겨나 쇼핑문화를 바꿔놓은 세 가지로는 590원 삼겹살과 9천900원 골프채, 스마트 쇼핑시대가 꼽혔다.

590원 삼겹살은 올초 치열했던 대형마트의 가격 전쟁을 말한다. 이마트가 상시저가 상품을 내세운 신가격정책을 선보이고 다른 대형마트들이 맞불을 놓으면서 가격 전쟁은 '10원 전쟁'으로 과열됐다.

9천900원 골프채는 유통업계에 분 해외소싱 바람을 대표하는 상품이다. 해외 업체와 직접 계약해 가격을 낮추고 상품 차별화 효과도 있는 해외소싱이 인기를 끌었고 이마트에서도 해외소싱 상품 매출은 작년 대비 60% 늘어난 4천200억원에 달했다.

스마트폰 이용자가 늘면서 쇼핑문화도 바뀌었다. 소비자들은 전화나 전단 대신 트위터나 유통업체 전용 애플리케이션으로 쇼핑 정보를 확인하고 이벤트에 참여했으며 이마트를 비롯한 대형 소매점에 설치된 무선인터넷을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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