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수산식품부는 20일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중산동 한육우 농장 1곳에서 접수된 구제역 의심신고는 정밀검사 결과 양성으로 판정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 14일 경기 양주의 돼지농가 2곳에서 구제역이 확인된 이후 수도권에서만 양주시.연천군.파주시.고양시 등 4개 지역 5곳에서 구제역이 발생했다.
이번 구제역 발생지인 고양시는 서울에서 가장 근접한 곳이어서 차단방역에 실패하면 전국 최대 인구밀집 지역인 서울 등 수도권을 통해 구제역 바이러스가 전국적으로 확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방역 당국은 발생농가의 한우를 모두 살처분하고 반경 500m내 가축에 대해서도 예방적 차원에서 살처분하는 등 차단방역에 주력하고 있다.
이날 현재 구제역은 의심신고 54건 가운데 안동.예천.영주.영양.파주.양주.연천 .고양 등 8개 지역 37건은 구제역으로, 대구.경주 등 17건은 음성으로 판정됐다. 이번 구제역으로 지금까지 1천143농가의 소.돼지.사슴.염소 등 19만9천177마리의 가축이 살처분.매몰됐다.
저작권자 ©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