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카드업체인 신한카드(대표 이재우)가 고객만족을 위한 조직 개편에 돌입하는 등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을 내세워 눈길을 끌고 있다.
신한카드는 내년 1월1일부터 '고객만족실'을 신설하는 등 대대적인 조직 개편을 단행키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신한카드의 조직은 신용판매, 금융 등의 상품중심에서 고객군별 사업본부제로 전환하게 된다. 기존 5부문 19본부 52팀 48지점에서 5부문 1실 19본부 54팀 37지점 체제로 개편한다는 방침이다.
신한카드에 따르면 리테일부문과 특수사업부문은 '사업부문'으로 통합하고, 마케팅 총괄 기능을 수행할 마케팅부문을 신설했다.
사업부문에는 각 고객군별 특성을 고려해 차별화된 마케팅을 수행하는 RM(Relationship Management)본부, VM(Value Management)본부, 법인본부 등 3개의 사업본부와 2개의 지원본부가 포함된다.
특히 무분별한 할인과 상품 경쟁을 지양하고, 마케팅본부에 고객만족실을 신설해 고객 감동 경영에 힘쓰겠다는 전략이다.
신한카드는 앞서 한국신용평가사로부터 국내 카드업계 최고 신용 등급인 AA+를 획득하는 등 업계 1위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카드업계에서 글로벌 리딩 카드사로 도약할 수 있는 차별화된 마케팅을 구사한다는 게 신한카드 측의 설명이다.
신한카드 브랜드전략팀의 이재영 과장은 "품별 중심체제보다 고객의 불만, 고객의 목소리를 듣는 시스템을 갖추겠다는 목표 하에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며 "앞으로도 고객이 만족을 느낄 수 있는 가치 중심의 서비스를 꾸준히 선보일 것"라고 말했다.
한편,지난 2007년 신한카드와 LG카드가 합쳐져 출범한 신한카드는 회원 1500만명, 개인신판 기준 카드 시장 점유율 25%로 국내 카드업계1위를 고수하고 있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컨슈머파이낸스=김문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