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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24일부터 설탕 출고가 9.7%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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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24일부터 설탕 출고가 9.7% 인상
  • 윤주애 기자 tree@csnews.co.kr
  • 승인 2010.12.22 15: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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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대표 김홍창)이 24일부터 설탕 출고가를 평균 9.7% 인상한다고 22일 밝혔다.

회사 측은 국제 원당(설탕의 원료)가격이 1980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기록적인 상승세를 보임에 따라  출고가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설탕은 밀가루와 함께 가공 식품의 가장 많이 사용되는 원료여서 큰폭의 설탕 값 인상으로 앞으로 물가 전반에 상당한 압박을 가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이번 출고가 인상으로 부가세 포함 흰설탕 1kg은 1195원에서 1309원으로 9.5%, 15kg은 1만5403원에서 1만6928원으로 9.9% 인상된다.

CJ제일제당은 그 동안 적자를 감수하고 정부의 물가안정정책에 부응하기 위해 가격 인상을 최소화 했으나, 국제 원당가의 폭등이 지속되면서 더 이상 기업이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서 가격인상이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CJ제일제당에 따르면 국제 원당 시세는 지난 2월1일 장중 한때 파운드 당 30.40센트를 기록하며 치솟은 후   잠시 조정세를 보였으나 전세계적 이상기후로 원당 생산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하반기 들어서는 다시 급등하고 있다.

지난달 9일에는 33.11센트로 1980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고 최근 시세도 지난 21일을 기준으로 33.02센트에 육박했다. 10센트 초반 대였던 지난해 초에 비해 200% 가까이 오른 수치다.

특히 한국 원당 공급량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호주의 생산량이 급감하면서 최근 국내 제당업계에 내년 공급도 여의치 않다는 통보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르투갈 제당업체들도 최근  설탕 생산을 포기하면서 대량의 설탕 수급난이 발생했으며 파키스탄, 이집트 등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발생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CJ제일제당 홍보팀 이열근 부장은 "원당가격 급등으로 두 자릿수 가격인상요인이 발생했지만 정부의 물가관리를 고려해 9.7%로 낮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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