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구글의 스마트폰 OS인 안드로이드를 겨냥한 정교한 바이러스가 출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갤럭시폰이나 갤럭시탭 등 구글폰 사용 소비자들은 중국에서 앱을 내려받을때 각별히 보안에 주의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31일(현지시간) 미국언론들은 "중국에서 안드로이드 구동 스마트폰이 해커들에게 개인정보에 접근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트로이 목마'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컴퓨터보안업체 '아웃룩 모바일 시큐리티'의 보고서를 인용해 보도했다.
'게이니미'(Geinimi)로 이름붙여진 이 바이러스는 이용자의 개인정보 상당량을 빼내 다른 곳으로 전송할 수 있게 돼 있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이 보고서는 "이 바이러스가 지금까지 발견된 것 가운데 가장 정교한 악성코드"라면서 "스마트폰이 감염되면 원격조정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바이러스가 만들어진 원인은 아직 밝혀진 바 없으며 안드로이드 봇넷을 만들기 위한 악성 애드네트로 이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서는 추측했다.
봇넷은 해커들에 의해 사용자도 모르는 사이에 스팸이나 바이러스 등을 전파하도록 하는 악성코드 봇(bot)에 감염된 컴퓨터 네트워크를 말한다.
보고서는 그러나 중국에서 '차이나오브 몽키 점프2','프레지던트 vs. 에일리언' 등 일부 안드로이드 애플리케이션을 중국에서 내려받기할 때만 감염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보고서는 "구글 안드로이드시장에서 구할 수 있는 원본은 감염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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