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010년 575만대보다 10% 늘어난 633만대 팔 것."
현대자동차그룹 정몽구 회장이 3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열린 2011년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통해 올해 판매 목표를 밝히고, 급변하는 국제경영 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글로벌기업으로서의 역량강화'를 최우선 경영과제로 제시했다.
이를 위해 ▲글로벌 생산거점과 판매거점간의 유기적 협조시스템 구축, ▲글로벌 기업으로서 경영 프로세스 개선 및 제도 정비, ▲고객과 인재를 중시하는 창의적인 글로벌 조직문화 확산 등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또, 현대차그룹은 2011년 새로운 도전을 위해 '미래성장을 위한 핵심역량 확보'를 중점 경영과제로 추진한다.
핵심역량 확보를 위해 ▲품질경영 지속 추진 및 강화를 통한 전 세계 고객의 신뢰에 보답하고 ▲친환경차 부문 기술개발 및 투자 확대로 해당 분야 원천기술과 경쟁우위를 확보할 방침이다.
특히, 정 회장은 "지난해 본격 가동에 들어간 현대제철 일관제철소 고로 1,2호기에 이어 올해 고로 3호기를 추가 건설해 '연간 1200만 톤 고로 생산 체계'의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라며 제철산업에서의 경쟁력 확보는 물론, 양질의 자동차용 강판 생산을 통한 완성차의 품질 경쟁력 제고를 당부했다.
끝으로 그는 "현대차그룹은 우리나라가 세계 7위의 무역대국으로 성장한 것에 이어 선진국에 진입하기 위하여 국가경제가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경주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정 회장은 시무식에서 이례적으로 30여분 간의 즉흥 연설을 통해 품질과 안전 그리고 고객과의 소통을 새삼 강조키도 했다.
2010년 성과에 대해서는 "작년은 글로벌 시장 575만대 판매, 미국 및 러시아공장 준공 등 글로벌 생산ㆍ판매 체제 구축, 당진 일관제철소 완공을 통한 제철-자동차산업간 시너지 효과 극대화 등 지난해는 현대차그룹의 국제적 위상을 공고히 하는 뜻 깊은 한 해였다"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