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휘 우리은행장은 3일 “조금이라도 긴장의 끈을 늦출 수 없다”며 “새해 초반부터 철저히 준비하고 영업에 가속도를 붙여야한다"고 강조했다.

이 행장은 이날 신년사에서 "하나은행의 외환은행 인수로 금융권이 4강 체제로 재편됨에 따라 은행간 영업경쟁이 더욱 격화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 2~3년간은 위기 극복을 위한 긴축경영이었다면 올해는 정상 경영 모드로 전환해야 한다"며 "올해 경영목표를 `조직역량 집중으로 경쟁우위 확보'로 설정했다"고 밝혔다.

이 행장은 먼저 행동해 남을 제압한다는 뜻의 `선발제인'(先發制人)이라는 사자성어를 인용하며 초반에 영업경쟁에서 승기를 잡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 행장은 이를 위해 ▲우량고객 증대 ▲안정적 수익창출 ▲미래 성장동력 발굴 ▲최적의 리스크(위험) 관리 ▲신뢰받는 은행 확립 등 5대 과제를 제시했다. 

이 행장은 "신규 수익원 발굴을 위해 정부 정책과 사회 트렌드를 정확히 읽어내고 적기에 대응해야 한다"며 "아시아 시장을 텃밭으로 삼아 해외 유망지역을 적극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