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백화점 및 대형마트를 이끄는 유통가CEO들이 새해를 맞아 신성장사업과 신규오픈점등 핵심사업을 소개하며 전열을 다졌다.
먼저 이마트와 신세계 백화점 등을 이끄는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은 "백화점, 할인점, 슈퍼, 편의점 간 경계가 무뎌지고 오프라인 점포와 무점포 업태간의 구분도 희석돼 경쟁은 다변화 되고 있다"며 "‘유통업체의 핵심역량과 경쟁력은 ‘전략적 차별화, 유통 채널간 시너지, 신시장 개척역량’ 등으로 무게중심이 옮겨지는 추세"라고 신성장동력 사업 발굴을 촉구했다.
롯데그룹 신격호 회장은 ‘2018년 아시아 TOP 10’이라는 목표를 천명하며 ‘롯데’ 브랜드의 가치 상승과 새로운 동력 발굴을 강조했다.
신 회장은 "올해 롯데백화점은 초우량 유통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효율중심의 내실 경영과 지속적인 투자를 실시할 계획"이라며 "성장 가능성이 높은 베트남·러시아·인도·중국을 중심으로 공략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하병호 현대백화점 대표는 핵심 사업에 대한 전략을 내부적으로 공유하며 새해를 맞았다. 하 대표는 8월께 대구점 오픈을 시작으로 2015년까지 해마다 진행되는 점포 오픈에 전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갤러리아백화점 황용기 사장은 올 경영방침으로 낡은 것을 바꾸고 새것으로 만든다는 각오로 '변화'를 선정했다.
'사랑 경영론'을 내세운 홈플러스그룹 이승한 회장의 신년사도 주목할 만하다. 홈플러스는 지난해 기업형슈퍼마켓(SSM) 사업을 적극 추진해 중소상인들의 반발을 샀었다.
이 회장은 "올해에는 고객·환경·이웃·지역·가족에 대한 사랑을 실천해 존경받는 기업이 되겠다"고 밝혔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심나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