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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아시아나그룹, 창사 이래 첫 계열 분리 시무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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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아시아나그룹, 창사 이래 첫 계열 분리 시무식
  • 유성용 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11.01.03 11: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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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삼구 회장 그룹 계열과 박찬구 회장의 금호석유화학 계열이 3일 오전 금호아시아나그룹 창사 이래 처음으로 두 곳으로 나눠져 시무식을 치렀다.

박삼구·찬구 형제간의 갈등과 그룹 워크아웃으로 분리 경영의 길을 걷게 된 데 따른 것이다.

이날 오전 그룹 계열사는 신문로 금호아시아나 1관에서 박삼구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시무식을 가졌다. 박삼구 회장의 시무식 참석은 2009년 회장직에서 물러난 후 2년 만의 일이다.

금호석유화학 계열이 빠졌고 구조조정이라는 그룹 현실 탓에 시무식은 조촐하게 치러졌다.

하지만 신묘년을 맞은 임직원들의 결의와 희망은 어느 때보다 강했다.

박삼구 회장은 "그룹은 올 한 해를 '새로운 금호아시아나 기반 구축의 해'로 정해 경영정상화를 이뤄내고 워크아웃을 성공적으로 조기에 졸업해 나가고자 한다"며 의지를 다졌다.

아시아나항공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고, 금호타이어도 3분기 연속 흑자를 달리는 등 주력 계열사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둬 그룹 경영정상화가 가까워졌기 때문이다. 금호건설은 공공부문에서만 1조원 이상 수주했다.

같은 시각 금호석유화학은 금호아시아나 건물이 아닌 정동 이화여고 100주년 기념관을 빌려 시무식을 갖고 새로운 '비전 2020'을 선포했다.

오는 2020년까지 매출액 20조, 세계 1등 상품 20개를 달성해 글로벌 리딩 화학그룹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박찬구 회장은 "비전 2020은 목표인 동시에 우리의 새로운 출발점"이라며 "비전 달성을 위해 신성장동력 발굴, 영업이익률 개선, 환경경영 및 상생경영 등 최선의 노력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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