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형빈은 지난 2일 KBS 2TV '개그콘서트-봉숭아 학당'에서 '왕비호'로 출연했다. 이날 왕비호는 특히 이경규를 향해 "이번에 연예대상 받은 것은 정말 잘된 일"이라고 덕담을 하더니 이내 "작년에 안 받아서 얼마나 성질을 냈는지 모른다"고 폭로했다.
왕비호는 이어 "녹화 중 비가 왔는데 진정성 있게 하자며 모두 비옷을 입지 말자고 했다. 그런데 혼자만 비옷을 입고 있더라"라고 독설을 퍼부어 이경규를 당황케했다.
이날, 이윤석은 '이비호'로 등장해 "이번 시상식 때 이경규 팬클럽에서 '30년간 즐거웠다. 30년도 부탁한다'란 플랜카드를 걸었다"며 "30년 더 살 수 있을까 싶어 눈물이 핑 돌더라"고 말해 좌중을 폭소케했다.
지난 2008년 4월부터 왕비호 캐릭터로 선후배는 물론 유명연예인 등에게 독설을 퍼부어 안티세력과 지지세력의 사랑을 한몸에 받았으나 이날 방송을 끝으로 '왕비호'를 끝내고 새로운 캐릭터를 선보일 예정이다.
방송 직후 네티즌들은 "시원섭섭하다" "왕비호의 시원한 독설화법이 벌써부터 그립다" 등 아쉬움을 나타냈다. (사진-KBS 2TV '개그콘서트-봉숭아 학당'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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