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뜻한 아랫목이 간절해지는 겨울, 보일러는 고장나고 수리업체는 3일째 불통이라면?
11일 서울 동대문구 답십리동에 사는 곽 모(남.64세)씨에 따르면 그는 최근 보일러수리업체와 연락이 닿지 않아 사흘 동안이나 추위에 떨며 휴대전화만 붙들고 있어야 했다.
곽 씨는 며칠 전 갑자기 사용중인 린나이 보일러의 작동이 멈춰 서비스센터에 AS를 요청하기 위해 전화 연락했다. 하지만 보일러전문업체인 린나이코리아 서비스센터와는 무려 3일 동안이나 전화 연결이 되지 않았다.
기다리다 지친 곽 씨는 더이상 추위를 견딜 수 없어 지인을 통해 보일러 고장을 겨우 해결할 수 있었다.
곽 씨는 “아직 무상수리를 받을 수 있는 3년 보증기간이 남았지만 이제 업체를 믿을 수 없다”며 “겨울이 한참이나 남았고 올겨울은 유독 한파가 심한데 다시 보일러가 고장 난다고 생각하면 아찔하다”고 걱정했다.
이에 대해 린나이코리아 CS지원팀 관계자는 “겨울철 보일러 동파 때문에 서비스를 요청하는 고객이 많아서 생긴 일”이라며 “최대한 인원을 늘려 24시간 상담을 받고 있다”고 해명했다.
이어 “특히 오전 8시부터 12시 사이에 통화량이 몰리고 있다”며 “가능한 이 시간대를 피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김솔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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