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의 한 종오리 농장에서도 사육오리의 산란율이 급격히 떨어져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연관성 여부를 정밀 검사하고 있는 등 전남지역 곳곳에서 AI 관련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
6일 전남도에 따르면 구례의 한 오리 농장에서 오리 4천여 마리가 폐사했다는 신고가 들어와 폐사한 오리의 시료를 채취해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 정밀검사를 의뢰했다.
이 농장은 오리 1만2천마리를 사육하고 있으며 지난달 말부터 오리가 폐사하기 시작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함평의 한 종오리 농장에서는 집단폐사 사례는 없으나 사육하고 있는 오리들의 산란율이 최근 급격히 낮아졌다는 AI의심 신고가 접수돼 시료를 채취, 검역원에 검사를 의뢰했다.
함평 종오리농장은 관련 협회에서 매일 실시하고 있는 AI 예찰활동에서 이같은 사실이 드러났다.
1차 조사결과 이들 농장은 천안 AI(조류인플루엔자)농장으로부터 오리와 오리알을 공급받았던 전남지역 농장 8곳이나 익산AI발생 농장과는 별다른 역학 관계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전남도 관계자는 "구례 오리농장의 경우 AI의심 증상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지만 집단폐사가 발생했기 때문에 검역원에 직접 병성검사를 의뢰했다"며 "1-2일 뒤 검사결과가 나올 것이다"고 말했다.
전남지역에서는 최근 해남지역 철새들에게서 고병원성 AI가 검출된데 이어 영암 오리농장에서 AI의심신고가 들어와 정밀검사가 진행중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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